대부분의 만성 근골격계 통증의 원인은 손상으로 약해진 관절의 주변 조직에서 발생한다.
이미 늘어나거나 손상된 인대나 힘줄 조직은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인대의 보호를 받던 관절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에 만성통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척추나 관절의 약해진 인대나 힘줄로 인해 통증이나 기능적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프롤로테라피 주사를 통해 인대와 힘줄을 강화시키는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가능하다.
프롤로테라피치료는 고농도의 포도당을 병변 부위에 직접 주사하여 인위적으로 염증을 만들도록 한 뒤 증식된 세포가 손상 부위를 강화하는 원리다. 수술 없이도 약해진 힘줄과 인대를 튼튼하게 하고 더불어 통증도 함께 감소시켜준다.
이러한 프롤로테라피치료의 핵심은 병변 부위를 정확히 진단하여 적절하게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시술 전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한 주사부위를 파악하고 바늘의 경로를 모니터상으로 확인하면서 약물이 정확히 주입되는지 보면서 시술해야 한다. 담당 의사의 다양한 임상경험과 노련한 기술력은 필수사항이라 할 수 있겠다.
라파메디앙스병원, 십자인대 파열 등 수술 않고 재건
스포츠 활동 중 외상으로 파열된 무릎 십자인대 및 반월상연골을 수술하지 않고 재건하는 데 '프롤로 주사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 라파메디앙스병원 정형외과 김용욱, 방인걸 박사팀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스포츠 손상으로 프롤로 주사를 맞은 외상성 관절염 환자 121명 중 최근 3개월간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89명을 조사한 결과 95%가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프롤로 주사 환자의 평균 연령은 32.2세였다. 성별로는 남성 (71%)이 여성(29%)보다 배 이상 많았다.
프롤로 주사요법이란 덱스트로스, 사라핀, P2G(덱스트로스, 글리세린, 페놀 복합체) 등을 적절한 비율로 섞은 약물(프롤로)을 염증이 있는 관절 부위에 3∼5회 주사해 손상된 조직을 재생 및 재건시켜주는 방법을 말한다.
실제 이번 조사 결과 운동 중 무릎 십자인대나 반월상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환자들은 수술을 받지 않고 주1∼2회 간격으로 평균 4회 프롤로 주사를 맞은 것만으로 95%가 호전됐다. 더욱이 이들은 이 치료를 받기 전 정확한 진단 없이 단순히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한 진통제 복용(88%)과 물리치료(92%)에 의존하며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로 십자인대가 파열될 때에는 주위의 반월상연골도 같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고, 이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면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져 인공관절치환수술 외엔 대안을 찾을 수 없게 된다.
김 박사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딸그락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보행 시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져 주춤거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스포츠 활동 중 얻은 무릎 부상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미국 위스콘신대학 해켓헴웰연구소 제프리 제이 파트슨 교수를 초청한 가운데 한국근골격계초음파연구회(회장 김광해)가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개최한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 워크숍에서 발표됐다.
글·사진=이기수 의학전문기자
"한번 주사 맞으시면 효과가 없고요, 적어도 4~6번은 맞으셔야 됩니다. 값은 한번에 30만~35만원입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A정형외과. 한국계
미국인 풋볼스타 하인즈 워드가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유명한 '자가 유래
혈소판 재생치료술(
PRP)' 시술이 가능한지를 묻자, "물론이다"며 "예약이 2~3주 밀려있다"는 말까지 한다. 병원이 권고한대로 6번 시술을 받으면
200만원 가량이 들어가지만, 만성적인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니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환자들이 큰 돈을 내는 이 치료는 아직 검증을 거치지 않은 불법 시술이다.
만연한 불법시술PRP시술을 하는 병원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버젓이 광고하고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시술 병원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PRP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지 못해 국내에서 치료목적으로 돈을 받고 시술을 하면 불법이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현재는 환자의 동의 하에 비용을 받지 않고 임상시술만 가능하다. 다만 치료가 아닌
성형 등 미용목적일 경우는 병원 책임 하에 제한 없이 시술하고 값을 정할 수 있다.
병원들은 혹시 모를 단속을 피하기 위해 PRP시술을 허가 받은 다른 시술과 병행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 병원 기록에는 다른 시술만 표기하는 식이다. 포도당 주사액을 관절에 주입하는
프롤로(증식치료)와 PRP를 함께 시술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단속되더라도 "증식치료 비용만 받았다"고 주장하면 그만이다.
효능 논란상당수 병원들은 "꾸준히 주사를 맞으면 완치된다"고 설명하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서울 시내 B클리닉 관계자는 "주사 직후 단기간, 아주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PRP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유명 스포츠 스타를 내세워
홍보효과를 보고 있지만 실제로 PRP가 일반적인
수술에 비해 치유율이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과학적
통계가 없다"고 보도했다. 현지 전문가는 "부작용은 없다"며 "하지만 효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신의료기술 평가업무를 담당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선희 팀장은 "PRP의 경우 효능이 있다는 자료와 없다는 자료가 혼재돼 있다"고 말했다.
원칙대로라면 병원들은 PRP와 같은 새로운 의술을 도입할 경우, 정부에 신의료기술 평가 신청을 하고 임상시험을 거친 뒤 허가가 나면 돈을 받고 시술해야 한다. PRP는 2008년께부터 국내 시술이 본격화됐지만 정부가 불법시술을 인지하기 전까지 신의료기술 평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신청을 했다가 자료부족을 이유로 취하했고, 올 8월에야 의료기기업체가 다시 신청을 냈다. 안전성ㆍ유효성 평가를 받기도 전에 이미 병원들은 효과를 부풀려 광고하고 비싼 돈을 받는다.
보건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계가 신의료기술 평가 신청을 미루고 마음대로 값을 정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놓은 단속정부는 환자의 신고가 없으면 이 같은 불법시술을 단속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PRP를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Y병원은 6월 PRP시술을 하고 보험적용이 되는 태반주사시술을 한 것처럼
건강보험료를 허위 청구해 8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가 적발됐다. 그나마 허위청구를 했기 때문에 적발된 것이다.
허가받지 않은 시술을 할 경우 수익이 전액환수 조치되고, 부당이득 비율이 높을 경우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지지만 아직 PRP로 업무정지 처분을 받는 경우는 없다. PRP로 조사받은 병원은 3~4곳뿐이라고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선 PRP와 주로 함께 시술하는 증식치료에 보험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그 경우 보험청구시 적발 위험 때문에 PRP시술은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건의료연구원은 PRP에 대한 신의료기술 평가에 들어가, 늦어도 1년 안에 결론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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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인대 '프롤로치료' 각광
<조직 증식>
프롤로(prolo)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시작한 이 프롤로 치료는 인대나 힘줄 손상에 의한 통증치료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찾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이 치료법이 근골격질환에 만능은 아니라는 것. 또 주사만으로 상태가 호전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주사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지나해 10월부터 최근까지 7백례의 환자를 치료한 김용욱정형외과(02-934-3273)교수와 5백례의 치험례를 기록한 중앙대 필동병원 서경욱(재활의학: 2260-2183)교수에게 이 치료법의 원리와 장점을 문답식으로 들어본다.
손상된 곳 약물 주사 '보존요법' 보다 효과
탁월 만성 요통에도 잘 들어
프롤로 치료란 = 골격은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와 힘줄에 의해 유지된다. 외부 충격으로 이 인대와 힘줄이 과도하게 늘어나 염증이 생긴 것을 삐었다. (염좌)고 말한다. 프롤로는 '증식' 이라는 뜻으로 약물이 손상된 부위에 들어가 인대 등의 조직을 증식해 원상회복시킨다는 뜻이다. 외국에선 대규모 임상에서 90% 이상의 효과가 확인됐고, 지금은 대중화되고 있는 단계다.
어떤 환자가 대상인가 = 염좌에 가장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보통 인대가 늘어나면 보존요법을 하는데 회복기간도 오래 걸리고, 인대나 힘줄의 회복률도 70%정도에 불과하다. 삔 발목을 자주 삐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또 척추뼈의 인대나 힘줄이 늘어나 발생하는 만성요통, 교통사고 등으로 목뼈가 삐끗하게 만성통증이 생기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손상된 연골에 인한 퇴행성관절염, 테니스 엘보와 같은 스포츠 손상도 잘 치료된다. 하지만 같은 통증이라도 힘줄이나 인대가 완전파열됐거나 디스크탈출증 같이 원인이 전혀 다른 요통은 대상이 아니다.
뼈주사라고 하는 스테로이드주사와는 다른가 = 프롤로테라피에 쓰이는 약물은 덱스트로스 . 소디움 모루에이트. 사라핀 등으로 호르몬제와는 성분이나 기능이 전혀 다르다. 요즘 일부에서 관절염에 쓰는 하이알산과도 관계가 없다.
얼마나 치료받아야 하나 =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선 평균 4회 정도 주사를 맞아야 한다. 치료사이의 기간은 4~6주다. 사람에 따라 한 두번으로 손상부위가 강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일시 통증이 증가되기도 하지만 곧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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