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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가대표 팀을 이끌고 있는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이 데이비스컵 결승전 선봉대장으로 나서 체코를 상대한다.
뒤늦게 결승전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나달은 지난 5월 월드그룹 1회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2단식을 승리로 이끌며 공을 세웠지만 8강과 준결승전에는 무릎 부상으로 불참했었다.
2008년도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키고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한 당시에도 나달은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7개월 만에 데이비스컵으로 복귀한 나달이 팀을 어떻게 우승으로 이끌 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달은 단식 통산 12승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1패는 체코의 이리 노박에게 2004년 월드그룹 1회전에서 패한 것이 유일하다.
스페인 진영은 다비드 페러(18위)를 두 번째 단식 주자로 내세워 초반부터 빠른 승부로 체코의 숨통을 조일 예정이며 복식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8위)-펠리시아노 로페즈(47위) 조가 책임진다.
페러는 그 동안 나달이 빠진 공백을 4전 전승으로 이끌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맞서는 체코는 노련한 라덱 스테파넥(12위)과 특급 에이스 토마스 베르디치(20위)를 내세워 새롭게 왕좌에 도전한다.
테니스전설 이반 랜들을 필두로 지난 1980년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체코는 이번에 우승하게 되면 30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오게 된다.
두 팀 역대 전적은 3-2로 스페인이 우위에 있다. 결승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팔라우 실내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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